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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설화(錦載屑話)

휴식과 행복의 지혜 본문

산수호학/금재의 휴헐(休歇)

휴식과 행복의 지혜

산수호학(山叟好學) 2015. 5. 4. 09:53

 

 

 

 

무거운 물건을 지고 걸어가다 비탈진 언덕을 만나면, 힘듬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언덕까지 올라간 후 짐을 내려놓고 지친 육신을 쉬게 하면서 호흡을 가다듬고 땀을 닦는 행위를 하는 스타일의 사람이 있는 반면, 힘든 언덕길을 오르기 전 그 밑에서 짐을 풀어놓고 잠시 쉬면서 힘을 비축한 뒤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일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한 운동에서도 비슷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준비운동을 하는둥 마는둥 대충하고 자신이 선택한 본운동(걷기, 등산, 축구, 수영, 헬스, 등등......)만 신나게 한 후 정리운동은 건너뛴 채 탈의실(샤워실)로 직행하는 케이스가 있는 반면에 본운동을 하기 전에 충분한 수분섭취와 준비운동(warming up)을 착실히 하고, 본운동 이후 의자나 바닥 등에 앉아서 편히 쉬는 정적 휴식이나 가벼운 뛰기와 스트레칭과 같은 동적 휴식과 같은 정리운동(cooling down)을 통해서 피로를 풀어주고 몸과 마음을 운동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고 샤워실에 들어가는 습관을 가진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일이나 운동에서 휴식(休息, rest)을 바라보는 관점은 저마다의 습관이나 스타일에 따라서 각양각색을 것이다.
그러나, 휴식의 진정한 의미는 일, 운동, 공부, 연구, 회의, 워크샵이라는 일정한 작업량을 완수한 후 잠깐 쉬는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 그 이상에 있지 않을까 싶다.
일상적 삶 속에서 말과 생각과 행위를 잠시 멈추고 내려놓는 것도 휴식에 이르는 지혜의 길로 가는 방편이 될 것이며, 커피 한 잔, 차(茶) 한 잔의 여유와 명상(커피 명상, 차 명상)을 하는 것도 참다운 휴식으로 가는 지혜의 길이 아닐런지.
당신의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영혼적 삶이 과부하(overload)와 소진(burnout)으로 고통을 받는다면 '마음의 브레이크'를 밟고 제대로 쉬어 주어야 한다.
이제는 쉬는 것도 올바른 훈련이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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