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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설화(錦載屑話)
부모 본문
부모는 자식 낳아 길러주고 깨끗이 닦아 주고 배우게 도와주고 시집 장가보내서 세상 살아가게 해주신다.
그런 부모 사랑과 온갖 정성먹고 자란 자식, 부모 병들어서 똥오줌 못가릴 때 `더럽다` `냄새난다` 속으로 겉으로 표시않고 부모가 제 어릴 때 똥오줌 씻어주었듯이 할 수 있을까?
등골 빠지도록 자식위해 일하고 먹을 것, 입을 것 참으시면서 모은 돈 자식에게 다준 부모, 말년에 힘빠지고 돈없고 병들어서 자식에게 의탁하러 갈 때 몰인정하게 외면당한다면 그 심정 어떠하실까?
부모 공덕으로 큰 자식, 부모 은혜 잊고 산다면 복받기는 커녕 천벌받아 마땅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옛날 어느 부부가 늦게 자식을 하나 낳아 기르면서 그 자식이 어찌나 귀엽든지 자식이 버릇없이 자신들을 때려도 그저 웃으면서 좋은 표정 기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자식이 어릴 때는 때려도 아프지는 않았지만, 차츰 커가면서 때릴 때에는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싱글벙글 웃으시면서 좋은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하루는 자식이 나무를 해서 시장에 팔러나갔다.
나무를 판 돈으로 고깃집에 가서 고기를 살려고 하는데, 그집에서 제일 좋고 큰 고기는 주인이 숨기고 두번째로 크고 좋은 고기를 내놓고 파는 것이었다.
하도 이상해서 주인에게 물어보니 제일 좋은 고기는 자기 부모님에게 드리기 위해서 남겨놓는다는 것이었다.
아들은 그 고깃집에서 고기를 사면서,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은 아버지 어머니를 때리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장만해 드리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은 것이었다.
고기를 사서 집에 돌아온 아들이 마당에 지게를 내리면서 지팡이를 손에 집어들자
그 광경을 지켜보든 부모는 `이 제는 자식에게 맞아죽는구나` 하고 몹시 겁이 나서 부덜부덜 떨고 있는데,
자식이 얼마 후 맛있게 요리한 고기와 밥을 차려서 부모님께 올리면서,
"오늘에야 제가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고깃집 주인을 통해서 보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제게 맞는 것을 좋아하고 기뻐하셔서 그게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인줄 알고 매일 부모님을 때렸는데, 그것이 효도가 아님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일해서 부모님께 맛있는 음식과 예쁜 옷을 해드리는 자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죄송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위의 이야기는 오늘날에 부모 자식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여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부모는 효도의 거울이자 표상이다. 자식은 부모를 보고 배우면서 자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저 귀엽다는 생각에 버릇없이 굴어도 올바로 잡아주지 않고 방치해두면 나중에 부모 은혜도 모르는 고약한 자식이 되고 만다.
제 부모가 그 자식에게 한 반에 반만이라도 부모를 봉양하고 효도만 할 수 있어도 효자라고 불릴 수 있다는 말이있다.
얼마나 제 부모에게 효도를 하지 않았으면 나라가 나서서 `어버이 날`을 제정해서 요란법석을 떨까?
부모 죽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살아생전 안부전화도 올리고 시간나면 찾아뵙어서 좋아하시는 음식도 사드리고 용돈도 빠지지 않고 드리는 자식이 되도록 노력해야지.
부모님은 나이드시면서 차츰 어린애로 변해간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