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재단상
검사스럽다! 부시스럽다!
산수호학(山叟好學)
2009. 2. 4. 22:11
똑똑한 머리의 상징, 최고라는 자리, 특권의식의 대명사, 그들만의 성역 내에 안주하는 평검사들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깔보는 시선을 버리고 위를 쳐다보면서 우리는 고생하고 불쌍한 존재들이니 앞으로 잘 도와달라 찡찡대는 티비 속 모습을 보고 네티즌들이 만들어낸 말이 "검사스럽다" 이다.
왜 대한민국 교육은 당당한 사람, 정의로운 사람을 길러내지 못하는가?
대구 지하철 참사 현장에서 지하철 공사 관련 종사자 중 정의로운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더라면 더 큰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검사스럽다` 를 넘어 이번에는 "부시스럽다" 라는 말이 바이러스 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
남의 바른 소리, 정당한 목소리를 `이상한 성격`으로 매도하면서 자기고집, 억지주장이 참이고 선이니 무조건 따르라는 것을 두고 "부시스럽다" 고 한다.
지금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하는 짓을 보고 만들어낸 말이지만, 참 기막히게 만들었다.
분명한 것은 건달도 부시스럽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 주변을 둘러보면 바로 내 코 앞에 부시스러운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소태씹은 것 처럼 입맛이 더럽고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