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유산소운동
- 건강
- 가짜영어사전
- 관세음보살
- 피하지방
- 달라이라마
- 금강경
- 달마대사
- 체질량지수
- 스트레칭
- 성장호르몬
- 가시고기
- 아드레날린
- 뇌졸중
- 마그네슘
- 건강다이어트과
- 플라톤
- 테스토스테론
- 다이어트
- 인슐린
- 나재철
- 태조왕건
- 철인3종경기
- 요요현상
- 심근경색
- 사회적동물
- 나재철닷컴
- 신언서판
- 운동
- 대구보건대학
- Today
- Total
목록나재철 (208)
금재설화(錦載屑話)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언가 있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없어도 좋은 것이 있다. 스님은 자꾸 버리려하고, 속인은 자꾸 가지려한다. 전자가 집착과 소유의 늪에 빠지면 깨달음은 멀어진다. 후자가 보고 배우는 것이 모자라면, 즉 학교에서 보고 배우고, 친구를 통해서 보고 배우고, 직장이나 사회생활을 통해서 보고 배우는 것이 없으면(三無) 편견, 독단, 아집의 늪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우리는 이런 삼무에게 차의 키를 주어서도, 배의 항해를 맡겨서는 아니될 것이다. 하지만, 위의 삼무가 없어도 혹은 부족해도 균형감각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숲과 나무를 함께보는 시각을 지닌 멋있는 사람도 우리 주변에 있음을 안다. 또한, 너무 보고 배운 것이 많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음을 안다. 사람은 사회적 ..
똑똑한 머리의 상징, 최고라는 자리, 특권의식의 대명사, 그들만의 성역 내에 안주하는 평검사들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깔보는 시선을 버리고 위를 쳐다보면서 우리는 고생하고 불쌍한 존재들이니 앞으로 잘 도와달라 찡찡대는 티비 속 모습을 보고 네티즌들이 만들어낸 말이 "검사스럽다" 이다. 왜 대한민국 교육은 당당한 사람, 정의로운 사람을 길러내지 못하는가? 대구 지하철 참사 현장에서 지하철 공사 관련 종사자 중 정의로운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더라면 더 큰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검사스럽다` 를 넘어 이번에는 "부시스럽다" 라는 말이 바이러스 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 남의 바른 소리, 정당한 목소리를 `이상한 성격`으로 매도하면서 자기고집, 억지주장이 참이고 선이니 무조건 따르라는 것을 두..
슈라바스티의 한 왕은 탐욕에 가득 차 눈은 물건에 현혹되고, 귀는 소리에 혼란스러워 했으며, 코는 향기에 집착하고, 혀는 다섯 가지 맛에 탐착했으며, 몸은 촉감을 실컷 향락했다. 끼니때마다 진수성찬을 대하고도 만족할 줄 몰랐고, 그 가짓수와 양은 갈수록 늘었지만 왕은 항상 허기를 느껴 허겁지겁 게걸스럽게 먹었다. 그러자 자꾸 살이 찌고 몸이 불어 앉았다가 일어날 때는 숨을 헐떡거리면서 몹시 괴로워했다. 한번 누우면 일어날 줄을 몰랐다. 왕의 몸이 자꾸 불어남에 따라 그의 수레도 점점 큰 것으로 바뀌어 갔다. 왕은 어느날 부처님을 찾아가 자신의 체중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세존이시여,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는 무슨 죄업 때문인지 몸이 자꾸만 불어나 행동하기가 몹시 불편합니다. 무엇 때..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그 곳을 직장이라고 한다)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龍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