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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설화(錦載屑話)

스트레스 반응 본문

금재의 몸 공부/운동과 스트레스 이야기

스트레스 반응

산수호학(山叟好學) 2015. 5. 4. 10:45

 


3. 스트레스의 생체학적 반응

오늘날 알려진 스트레스 반응에는 1,400개 이상의 신체적, 화학적 반응과 30가지의 다른 호르몬들과 신경전달물질이 포함된다. 몸의 반응을 스트레스에 따라 조정하는 두 가지의 중요한 생리적 시스템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자율신경과 호르몬이 있다(닥 췰드리, 하워드 마틴/하영목 옮김, CEO와 직장인을 위한 스트레스 솔루션, 들녘미디어, 2004, p.108).

그럼, 일시적 혹은 급성적인 위기 상황이라는 스트레스에 직면할 시에 일어나는 생체의 방어적인 반응에 관해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일상적인 삶 속에서 순간적인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생체의 평형 상태를 조정하는 곳인 뇌의 시상하부가 제일 먼저 감지​하고 비상사태로 인지하여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과 호르몬 분비를 관장하는 총사령부인 뇌하수체를 자극한다. 자극을 받는 교감신경 말단은 카테콜아민(catecholamines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을, 뇌하수체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을 자극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의 대표주자인 코티졸(cortisol)을 각각 분비한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영향으로 우선 눈의 동공이 확장되고, 혈액의 흐름을 빠르게 하고 산소와 포도당(급속한 에너지원)을 온 몸에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서 혈관은 수축하게 되며, 심장운동은 빨라지고 폐운동은 활발하게 되고, 근육의 긴장도는 높아​진다(혈액 속 산소와 포도당은 생존에 필요한 활동근육과 뇌로 집중됨, 즉 혈류 재분배가 이루어진다).

대신, 응급 상황에 당장의 역할이 미비한 위장​은 잠시 활동은 멈추게 되고 불필요한 말초혈관에는 혈액이 공급되지 않게 된다 ;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소화가 잘 안되거나 손발이 찬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일회성의 위험한 상황이란 도전에 대한 반응은 ​도망가거나 아니면 싸우는 것으로 상황이 종료될 수 있지만, 우리가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겪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문제는 심각하게 된다.

다음 장에서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가 치루어야 할 값비싼 대가에 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