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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설화(錦載屑話)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차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1. 평소 손발이 차고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하는 사람은 차를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위가 좋지 않거나 약한 사람은 다식(茶食)없이 녹차나 가루차(말차)를 마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3. 카페인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사람과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저녁 식사후 늦은 시간에 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속이 냉한 사람은 차를 차게 하거나 식혀서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5. 저혈압 환자는 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장기간 차를 마실 때에는 위를 상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2002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욕타임즈가 녹차를 세계 10대 건강식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럼, 현대사회가 속도와 변화라는 패러다임으로 급속히 진행되어 가는 추세에,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세계인들의 생활 속에서 슬로우푸드의 대표주자인 차(茶)가 부각되고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현대인이 茶를 생활화하여 마셔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그것은 바로 현대인들이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면서 직면하는 과중한 업무와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각종 스트레스의 증가로 인하여 긴장과 흥분 모드가 지속되는 교감신경 과잉 상태가 몸 속에서 초래되어, 혈압이 상승하고 인체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차를 마시거나 먹게 되면, 소화기관(digestive tract)의..
운문사가 있는 경북 청도에 가면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발걸음을 해야하는 곳이 있다. 화양면 청도읍성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꽃자리" 란 이름의 찻집이다. 차와 음식도 좋지만, 이 집의 진면목은 후원에 있다. 각종의 나무와 꽃들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멀어질수록 더욱 맑은 향기는 꽃자리가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당나라 순종 때의 환관이자 품다(品茶)의 명인이었던 유정량(劉貞亮, ? ~813)의 음차십덕(飮茶十德)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차로써 답답한 기운을 흩어지게 한다. 以茶散鬱氣 2. 차로써 잠기운을 몰아낸다. 以茶驅睡氣 3. 차로써 힘과 기운을 기를 수 있다. 以茶養生氣 4. 차로써 병의 기운을 없앤다. 以茶除病氣 5. 차로써 예의와 인간다움을 이롭게한다. 以茶利禮仁 6. 차로써 공경하는 마음을 표한다. 以茶表敬意 7. 차로써 좋은 맛을 볼 수 있다. 以茶嘗滋味 8. 차로써 몸을 다스린다. 以茶養身體 9. 차로써 뜻을 고상하게 한다. 以茶可雅志 10. 차로써 도를 행한다. 以茶可行道 다감(茶感) 이문천이 지은 531쪽에 소개된 내용인데, 그대로 옮기지 않고 내 나름으로 했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