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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설화(錦載屑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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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호학/커피 한 잔의 명상

禪詩

산수호학(山叟好學) 2014. 4. 5. 12:24

 

 

 

꽃은 늘 웃고 있어도

시끄럽지 아니하고

 

새는 항상 울어도

눈물을 보이지 않으며

 

대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가 일지 아니하고

 

달빛이 물밑을 뚫어도

흔적이 없네.

 

- 중국 송나라 때 임제종 스님, 야부도천 선사의 禪詩

 

 

~~~~~~~~

 

그러나, 사람은 할 말 안 할 말 가리지 않아 시끄럽고

거짓 눈물과 웃음 속에 칼을 품고

삶의 먼지와 흔적만 가득 쌓아 두고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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