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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세가지 타입

산수호학(山叟好學) 2009. 2. 3. 18:57


사람의 세가지 타입


코펜하겐의 소크라테스로 불러지는 소렌 키에르케고르(Soren Aabye Kierkegaard, 1813~1855)는 1813년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부유한 상인의 일곱째 아들로 태어나 1855년에 길 위에서 졸도하여 세상을 떠났다.

그 때 그의 나이는 겨우 42세였다. 그는 시인이요 실존주의적 사상가였다. 그으 대표적인 저서로는 ‘이것이냐 저것이냐, 생의 단상(1843’과 ‘죽음에 이르는 병(1849)’이 있다. 

<세계 철학사>의 저자 한스 요아킴 슈퇴릭히는 키에르케고르를 평가하기를 “플라톤과 니체 사이의 문필가로서 그만한 박력과 천재를 지닌 사람은 드물다”라고 하였다.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을 세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거미형(spider type), 개미형(ant type) 그리고 나비형(butterfly type)이다.

거미형의 특징은 과거지향적이며 생산적이나 창조적인 노력은 정지되어 있다.
우리 주변에도 둘러보면, 젊은 날에 얻은 지식, 경험, 지위나 명성 따위들을 거미줄처럼 쳐놓고 가만히 앉아 그것에 걸리는 것을 받아 먹고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개미형의 특징은 지극히 현실지향적인데 있다.
기존 가치관이나 기존 질서의 요청에 부응하면서 그 안에 자기 자리를 구축하기 위해 분주히 살아가는 현실참여 계층과 같다.

나비형의 특징은 미래지향적이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는 도전과 모험으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성취한다.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비처럼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과 꿈을 준다.

새로운 천년! ‘변화’라는 화두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은 과연 어떤 타입의 인간형으로 살아가야 할까? 
몸과 마음은 물론 생각과 행동의 늙음을 대변하는 거미형적 인간타입의 옷은 입지 말아야 하겠다. 무한한 도전과 끝없는 변신, 긍정적인 생각, 자신감과 가능성의 상징인 나비형적 인간타입의 옷을 입고 당당히 세상과 맞서자.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동화책에 검정 애벌레와 노랑애벌레는 자신의 모습과 생활방식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변화의 삶을 살기 위해 번데기 과정을 거쳐 ‘검정 나비’와 ‘노랑나비’가 되어 이 꽃에서 저 꽃으로 전전하여 쉬지 않고 희망을 준다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현재에 사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는 동화이다. 달력 나이에 관계 없이 늘푸른 마음과 정신으로 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한다. 

두 다리는 굳건한 대지 위에, 그러나 머리는 저 푸른 창공을 향해서 두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말고 그 변화를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생각과 노력으로 개척해 가는 젊음의 푸른 정신으로 살아가자.

- 나재철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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