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운동
- 관세음보살
- 가시고기
- 인슐린
- 건강
- 심근경색
- 플라톤
- 대구보건대학
- 나재철
- 스트레칭
- 건강다이어트과
- 유산소운동
- 체질량지수
- 다이어트
- 신언서판
- 나재철닷컴
- 사회적동물
- 피하지방
- 요요현상
- 태조왕건
- 아드레날린
- 달라이라마
- 테스토스테론
- 성장호르몬
- 가짜영어사전
- 달마대사
- 금강경
- 뇌졸중
- 철인3종경기
- 마그네슘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613)
금재설화(錦載屑話)
어느 고등학교에서 내가 보고 들었던 순간의 장면이 기억난다. 학생의 어머니가 학교 본관쪽으로 급하게 걸어오시면서 마침 그 앞에 서 있던 행정실장이라는 사람에게 묻길, " 선생님, 3학년 7반 교실 갈려면 어디로 가야합니까 ?" 답변이 문자 그대로 가관(可觀)이었다. 본관 쪽을 가리키면서 '저리로 쭉 가면 됩니다.' 처음 방문하셨으니 당연히 물은 것인데, 1층인지, 2층인지 혹은 계단 중심으로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좀 친절하게 응대하면 배가 아픈지, 아님 입이 아픈지 모르겠고, 참 기가 막히는 순간이었다. 그넘의 싸가지와 거만하고 오만방자함을 어찌할꾜...... 마침 그 때 용무를 보고 본관 안쪽에 내가 서 있었기 때문에 그 광경을 보고 듣게 된 것이다. 그 어머니께서 뭔가 급하신지 신발을 ..
몇 일 전 밀양터미널 부근에 있는 상점에서 황토구들방 바닥에 바를 초벌지, 한지, 풀 등을 구입하면서 현금이 다소 부족해 근처에 있는 은행엘 갔다. 그때 마침 은행 유리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보여 따라들어갈려고 했는데, 눈이 서로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아버리고 창구쪽으로 들어가 버려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고 불쾌한 느낌이 들어 그 사람이 누군지 확인해 보니 고객이 아닌 직원으로 창구 뒤쪽 책상에 폼 잡고 앉아 있는 모습이 과장직책쯤 되어 보였다. 은행원은 회사원과 달리 투자를 한다거나 연구&개발을 하는 것 보다는 오직 저축하고 대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자와 수수료를 챙기고, 금융적 부실 운영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도 한 발 두발 물러설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두고 근무하는 사람들 아닌가. ..
여보, 다음부턴 안 그럴께 ! 말로만 ? 여보, 잘 할께 ! 말로만 ? 여보, 다시는 그러지 않을께 ! 말로만 ? 여보, 다른 여자 쳐다보지 않을께 ! 말로만 ? 여보, 당신만 바라보고 살께 ! 말로만 ? 여보, 당신 밖에 없어 ! 말로만 ? 여보, 당신이 최고야 ! 말로만 ? 여보, 당신 오늘 너무 예쁘 ! 말로만 ? 여보, 낼 이불 내가 개고 나갈께 ! 말로만 ? 여보, 방청소 꼭 해놓을께 ! 말로만 ? 여보, 옷 아무곳에나 벗어두지 않을께 ! 말로만 ? 여보, 양말 둘둘 말아서 벗어두지 않을께 ! 말로만 ? 여보, 걱정하지 말고 갔다와 애들 잘 보고 있을께 ! 말로만 ? 여보, 잘 놀다와 애들 내가 밥챙겨 줄께 ! 말로만 ? 여보, 저녁 설거지..
봄이란 계절이 찾아오니 겨울 동안 땅 속에서 동면하던 크로커스, 수선화 등과 같은 구근들이 땅을 뚫고 올라와 꽃을 피우고, 활엽수들의 가지엔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또한 육신의 겨울과 마음의 추위를 견디고 이겨낸 사람들도 삶이란 봄을 맞아 각자의 터전에 심을 꽃과 나무를 고르고, 밭을 일구어 씨를 뿌리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20세기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Jean Giono, 1895~1970)가 쓴 "나무를 심은 사람"은 작가 자신이 살던 오트 프로방스(Haute Provence)의 고산지대(해발 1,200~1,300m)로 도보여행을 하던 중 광활한 황무지에 몇 십년 동안 철저한 고독을 친구삼아 혼자의 힘으로 떡갈나무, 너도밤나무, 자작나무를 심어 황폐한 땅에 생명을 불어넣고 행복의 숲으로 일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