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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단상

건강에 관한 공자의 아이디어

산수호학(山叟好學) 2004. 10. 26. 12:08

건강에 관한 공자의 아이디어



의약분업은 의사와 약사들이 서로 자기 직분을 지키며, 약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처방은 의사, 조제는 약사’라는 대원칙하에 국민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성공적으로 정착되어야 할 제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업의사 92%가 병원 문을 걸어잠근 채 집단폐업이란 초강수를 들고 나온 의사들의 논리는 약사들의 임의조제, 대체조제가 일종의 진료행위로서 의권을 침해했고 결과적으로 그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사의 기득권이 그들이 배워온 의사로서의 철학에 상충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보건당국, 의사 및 약사들이 국민건강을 보는 근본 시각부터 달라져야 하겠다. 건강을 질병이 없는 상태라는 어둡고 부정적인 시각에서 보지 말고, 건강함(healthiness)이라는 밝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볼 시점이 도래한 것 같다. 즉, 치료에서 예방에로의 방향전환이 필요하고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긍정적인 건강교육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교에서 사회에서 관심있게 실시되어야 하겠다.

여기서 오쇼 라즈니쉬 저 『명상건강』에 나오는 공자의 건강에 관한 아이디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공자의 아이디어란 “의사는 환자의 질병을 고쳐 준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건강하게 지켜 준 대가로 돈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자는 모든 사람이 자신들을 건강하게 지켜 준 대가로 의사에게 월급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주치의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치료해 준 대가로서가 아니라, 건강하게 지켜 준 대가로 주치의에게 돈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다가 질병에 걸리면 치료비나 그 외의 모든 비용은 의사가 부담해야 한다. 그리고 의사의 월급도 삭감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의사가 그를 돌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이런 방식이 수세기 동안 지속되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은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대단히 좋은 것이었다. 의사들은 너무 많은 짐을지지 않아서 좋았고, 환자들은 의사의 수입이 자신들의 건강과 상충되는 것이 아니어서 아주 좋았다.
그래서 의사는 사람들이 질병에 걸려야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흥미가 없었다. 대신에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 걷기나 수영, 그 밖의 운동을 하도록 처방을 내렸다.

2천년전에 공자시대의 사람들의 긍정적인 건강관은 오늘날 국민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펼쳐지고 있는 의료계 집단폐업에 일대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이고, 건강이 무엇인지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 같다.

의사들로 하여금 그들의 역할이 사람들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것임을 깨닫게 해야하겠다. 질병을 치유하는 사람에서 건강을 유지·증진시켜주는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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