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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슈라바스티 (1)
금재설화(錦載屑話)
살 빼는 방법
슈라바스티의 한 왕은 탐욕에 가득 차 눈은 물건에 현혹되고, 귀는 소리에 혼란스러워 했으며, 코는 향기에 집착하고, 혀는 다섯 가지 맛에 탐착했으며, 몸은 촉감을 실컷 향락했다. 끼니때마다 진수성찬을 대하고도 만족할 줄 몰랐고, 그 가짓수와 양은 갈수록 늘었지만 왕은 항상 허기를 느껴 허겁지겁 게걸스럽게 먹었다. 그러자 자꾸 살이 찌고 몸이 불어 앉았다가 일어날 때는 숨을 헐떡거리면서 몹시 괴로워했다. 한번 누우면 일어날 줄을 몰랐다. 왕의 몸이 자꾸 불어남에 따라 그의 수레도 점점 큰 것으로 바뀌어 갔다. 왕은 어느날 부처님을 찾아가 자신의 체중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세존이시여,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는 무슨 죄업 때문인지 몸이 자꾸만 불어나 행동하기가 몹시 불편합니다. 무엇 때..
금재단상
2009. 2. 4.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