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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설화(錦載屑話)
눈 뜬 장님보다 나은 사람
인천에서 북서쪽으로 191.4킬로미터 떨어진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원래 이름 '곡도'를 밀어내고 따오기가 흰 날개를 펼치고 공중을 날으는 모습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인천광역시 웅진군 백령도 가을리에 두 눈 멀쩡하게 뜨고 세상을 보는 사람도 제대로 못하는 일을 능숙하게 하는 시각장애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효녀 심청이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가 있는 백령도에서 뇌졸중으로 쓰려져 투병생활을 하는 노모(88세)의 발이 되고 손이 되어 주는 이봉삼씨(50세)는 일곱살 때 당한 불의의 사고 이후 앞을 전혀 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동네 보일러, 가전제품,경운기, 전기배선, 수도시설, 도배, 타이어끼우기, 용접 등 못만지는 것이 없고 못고치는 것이 없을 만큼 손재주가 아주 뛰어난 사람이다. ..
금재단상
2009. 2. 4.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