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재설화(錦載屑話)
레질리언스 본문
공자, 루소, 데카르트, 파스칼, 레오나르 다빈치, 바흐, 사르트르, 스탕딸, 보들레르, 카뮈, 볼테르, 바이런, 도스토예프스키 등과 같은 인물들은 태어나자마자, 한 살 혹은 세 살에 아버지나 어머니가 돌아가셨거나 고아였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불행한 인생의 원인이 36개월 이전의 모성 상실에 있다는 전통심리학으론 이들의 삶을 설명할 수 없다. 이런 위대한 사람들의 생애를 긍정심리학에선 외상후 성장(post trauma growth ; PTG)으로 이해하고 설명하고 있다.
영, 유아기 때의 열악한 양육환경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튀어오르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 처럼, 역경을 극복한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용어로 레질리언스라는 말이 있다.
레질리언스(resilience)는 라틴어의 resiliere에서 파생된 말로서, 탄력성, 신축성, 유연성, 회복력 및 되튐 등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역동적이고 학습이 가능하며 성장과 희망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레질리언스는 역경이라는 전제 조건에서 개인의 내적 및 외적 자원을 활용하여 긍정적인 발달을 통해 성장하고 강해지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런 면에서 보면 궁형을 당한 사마천이 사기(史記)를 저술한 것이나 손무의 손자로서 친구 방연의 질투와 모함을 받아 무릎을 잘라내는 형벌을 받아 앉은뱅이 신세가 되지만 와신상담하여 후에 손빈병법을 남긴 손빈(孫賓)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지만, 어찌 이들뿐이겠는가?
레질리언스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Webster 사전에선 "늘어나 있거나 압축된 상태에서 되튕겨오거나 복원하기 위한 능력 혹은 강점과 정신을 회복하는 능력으로, American Heritage Dictionary(1994)에서는 "질병, 변화 혹은 불행으로부터 신속하게 회복하기 위한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부모사망, 이혼, 사별, 퇴출, 강제 퇴직, 부도, 가정파탄, 사고, 낙방 등 동일한 고난이나 위험 상황 앞에서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낙담, 자포자기와 극복하기 어려운 경험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슬픔과 고통을 견뎌내면서 준비된 정신과 되튀는 힘으로 인생을 멋지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
레질리언스는 후자에 해당되는 개념으로 난관에 대한 극복 능력, 개인의 역량 강화와 긍정적 발달 가능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결손가정, 학교, 지역사회 내에서 레질리언스를 촉진하는 개인적 및 환경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사회복지적 관심과 정책적인 따뜻한 배려가 짙어가는 가을 낙엽처럼 붉게 물들고 봄 햇살 받아 피어오르는 새싹처럼 이 땅에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작금의 우리나라의 정치와 경제가 혼란스럽고 국민 화합과 성장 국면에 금이 가고 있는 형국이다. 카오스라는 혼돈의 긴 터널을 뚫고 되튀는 정치의 레질리언스, 경제의 레질리언스, 교육의 레질리언스를 소원한다. 역경을 극복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인간다움의 정치인, 인간다움의 경제인, 인간다움의 종교인, 인간다움의 문화인이 거듭 태어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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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과 2학년 2학기 교과목 <사회복지실천론> 출석수업시험 공부하면서 적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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