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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설화(錦載屑話)
침엽수같은 사람, 활엽수같은 사람 본문
침엽수같은 사람, 활엽수같은 사람
침엽수(針葉樹 ; conifer)는 식물분류학상 나자식물 중에서 구과식물에 속하는 수목인데, 잎이 대개 바늘 같이 뾰족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침엽수는 건조와 추위에 강하므로 북반구의 위도가 높은 지대에 더욱 많고 시베리아와 케나다 등지에 광대한 면적의 침엽수림(coniferous forest)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 자라는 주요 침엽수종으로는 소나무, 곰솔, 잣나무, 젓나무, 분비나무, 삼나무, 가문비나무, 종비나무, 잎갈나무 및 주목 등이 있다.
침엽수에 대응하는 말인 활엽수(闊葉樹 ; broad-leaved tree)는 쌍자엽식물류에 속하는 나무의 총칭인데, 평평하고 넓은 잎이 달리는 나무를 뜻한다. 이에는 상록활엽수와 낙엽활엽수가 있으며, 상록활엽수림은 대개 열대 또는 난대에 많고 낙엽활엽수림은 온대에 잘 발달되어 많이 자란다.
침엽수는 햇빛을 자제하여 받아들일 수 있고 여름이나 겨울을 가리지 않고 항시 푸른 잎을 자랑한다. 붉가시나무, 가시나무, 동백나무 등 상록활엽수도 있지만 대개의 활엽수는 그 넓은 잎으로 마음껏 햇빛을 받아들이고 이내 낙엽이 되어 잎이 떨어진다.
우리들 생활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면, 환경과 추위를 탓하지 않으면서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고 조그마한 은혜에도 늘 감사하는 푸른 마음으로 욕심없이 자신의 고유한 향기와 색깔을 간직하면서 사는 침엽수와 같은 사람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람은 생각과 행동에 중심(철학)이 있고 가치관과 인생관이 뚜렷하고 성격이 대쪽같은 모남도 있지만 따뜻한 가슴과 눈물이 있는 사람이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다. 몇일 전에 작고한 단편소설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옹 혹은 남명 조식과 같은 분이 침엽수와 같이 살다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위해서 남을 짖밟고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어리석은 마음과 내가 내라는 아상에 사로잡혀 이기적으로 사는 활엽수와 같은 사람이 있다. 이러한 류의 사람에게는 타인에 대한 배려, 양보, 이해, 존중 같은 것은 눈을 씻어보아도 찿을 수 없다. 오직 자기 것에 대한 욕심에 사로잡힌 돼지 처럼 자신의 배을 채우기 바쁜 사람들이다.
하지만 침엽수 같은 사람은 좋고 활엽수 같은 사람은 나쁘다고는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사람은 이타적임과 동시에 이기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이 슬기롭게 이타적인 것과 이기적인 것을 잘 조화시켜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일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욕심을 자제할 즐 알면서도 타인에게 주는 마음으로 늘 푸르게 사는 침엽수의 지혜를 배움과 동시에 자신을 위해서 사는 활엽수의 지혜 또한 이 각박한 세상에서는 배워야 할 것이다.
침엽수 혹은 활엽수와 같은 특성에 관계없이, 저마다의 삶에서 무엇이 되겠다는 목표 바로 뒤에 인생을 어떻게 살겠다는 가치관이 이어서 따라갈 수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색깔로 멋지고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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