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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설화(錦載屑話)
스포츠 활동중 탈수와 재수화 작용의 양상 본문
1. 운동중 체수분과 전해질 손실에 의한 탈수
지구성 운동 수행중에는 외부에서의 온도와 체내의 대사과정에 의해 발생되는 열을 발산하기 위해 땀을 흘리게 되며, 우리 몸은 땀의 분비를 통해 많은 양의 수분을 증발시킴으로써 인체를 냉각시킨다. 그러나, 운동중 인체내 축적된 열을 발산하기 위해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체수준과 전해질이 손실되어 탈수 상태가 유발될 수 있다.
운동중 체온상승시에 수분공급이 부족하면 탈수로 인한 혈장량의 감소, 혈관 내 삼투압의 증가, 혈액의 농축, 발한량의 감소 등으로 인한하여 심장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어 피부로의 혈류량이 감소되기 때문에 땀으로 열을 증발시키는 기능이 저하된다. 결국 수분을 섭취하지 않고 장시간 운동을 실시하게 되면 운동 수행의 저하와 열사병, 열쇼크, 과온증 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운동전이나 운동중에는 수분을 필히 섭취해야 할 것이다.
운동중 체수분과 전해질 손실에 의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수분을 공급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심박출량을 유지시키고 피부로의 혈류량을 유지시켜 체온의 과다한 상승을 막는 것이다. 운동전 혹은 운동중 수분의 섭취는 체온의 조절뿐만 아니라 땀에 의해 가장 많이 손실되는 미네랄인 소디움(나트륨)을 보충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강도와 환경상태에 의존하여 지구성 운동중 총수분량의 손실은 900 - 1,300ml/h로 다양한데, Nose 등(1983)은 수분 손실은 세포내에서 41%, 세포외에서 59%가 이루어지며, 인체의 기관에서는 근육에서 4%, 피부에서 30%, 내장과 골격에서 각각 14% 정도 이고, 뇌와 간의 수분 손실은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2.운동중 체액의 상실과 재수화
운동중 체액의 상실에 따라 세포외액의 삼투압이 저장성이 되던가, 고장성이 되던가에 따라 체내의 수분 이동 방향이 달라지고 그 증상도 달라진다. 즉, 세포외액량의 장해는 순환기계통, 세포내액량의 장해는 정신 신경계 계통이 나타난다.
지구성 운동을 수행하는데 장애요인은 탄수화물의 고갈과 탈수현상일 것이다. 탈수(dehydration)란 체액량의 감소를 말하는데, 물과 전해질의 손실 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구분된다.
가. 등장성 탈수 : 물과 전해질이 체액과 똑같은 비율로 손실되는 것
나. 고장성 탈수 : 물이 더 많이 손실되는 것으로 순환장애와 기립성 저혈압의 증세가 나타난다
다. 저장성 탈수 : 전해질이 더 많이 손실되는 것으로 저나트륨혈증, 근육경련이 나타난다
탈수(脫水)가 과다수분으로부터 과소수분으로의 전환을 뜻한다면, 재수화(rehydration)의 과정은 과소수분으로부터 정상수분으로의 전환을 말한다. 재수화용액은 일반적으로 땀에 의한 체액과 전해질 손실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지는데, 운동중 탄수화물과 전해질의 혼합음료를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간과 근육에 제한된 양으로 저장되어 있는 글리코겐을 보충하기 위함이고, 둘째, 땀으로 인한 전해질의 손실을 보충하고, 셋째, 탈수와 관계된 위험성을 예방하는데 있다.
이와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현재 시판되고 있는 스포츠 드링크(게토레이, 포카리스위트 등)는 탄수화물과 전해질의 혼합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체액에 비해 약간 낮은 삼투압으로 제조되어 위장에서 수분 속도를 높게 하므로 효과가 빠른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3. 손실 체액의 보충
운동중에 심하게 땀을 흘릴 때는 전해질보다 수분이 더 많이 손실된다. 따라서 손실된 체액을 보충하는 것이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손실된 수분을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전해질을 정상의 농도로 돌아오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해질보다 수분이 더 많이 손실되면, 체내의 전해질이 더욱 농축되고 체액의 삼투압이 증가하게 되어 갈증을 일으키게 된다. 갈증이 나타날 때 물을 마실 수 있다면 과도한 발한으로 인한 손실된 수분을 완전히 보충하는데 24 - 48시간이 필요하다.
이처럼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과정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만성적인 탈수(chronic dehydration)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은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운동중에는 수분 손실이 증가되기 때문에 신체가 요구하는 수분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해야 되며, 운동주이나 운동후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장시간 운동중의 수분 섭취는 탈수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체내 심혈관계 기능과 체온조절 기능을 적당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마라톤이나 철인3종경기와 같은 탈진적인 지구성 운동 중 소디움(나트륨)이 적게 들어있는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 ; 혈액 나트륨 농도가 평균 범위인 136-143mmol/L 이하인 경우로 정의됨)이 유발되어 허약, 방향감각상실이 초래될 수 있고, 상태가 지속되면 발작, 정신착란, 혼수 상태까지 간다. 그리고 7시간 이상을 계속해서 뛰는 울트라마라톤과 철인3종경기 도중 지나치게 수분을 마시게 되면 수분 중독(water intoxication)에 걸릴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것은 수분의 과잉섭취로 저나트륨-저염소혈증을 일으켜 의식불명에 빠지는 현상을 초래한다. 수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에 의한 체중감소량을 정확히 측정하여 수분 보급량을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과학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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