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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설화(錦載屑話)

점증적 최대부하운동이 백혈구 및 백혈구아형에 미치는 영향 본문

금재운동면역학

점증적 최대부하운동이 백혈구 및 백혈구아형에 미치는 영향

산수호학(山叟好學) 2013. 11. 4. 19:42

 

 

 

신체운동이 말초백혈구와 백혈구아형의 재분배에 있어서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즉, 단시간의 운동 후 총백혈구수는 운동강도와 피험자의 트레이닝 상태에 따라 증가하며, 증가의 메커니즘은 혈액농축, 혈류량 증가와 재분배, 림프계와 호흡계의 순환기능 증가 및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인한 순환의 재분배에 의존한다. 또한 백혈구아형에 있어 변화의 크기와 정도는 운동강도가 최대산소섭취량의 60% 이상 올라갈 때 강하게 증가하기 시작하는 에피네프린과 코티졸의 운동유발성 변화에 매우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

 

남자 피험자 6명(연령 : 18세, 신장 : 176cm, 체중 : 70kg, 최대산소섭취량 : 60.4ml/kg/min)을 대상으로 트레드밀을 이용한 점증적 최대부하운동검사를 실시한 필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총백혈구수, 호중구수, 림프구수, 단구수, 호산구 및 호염기구수는 운동 후 증가를 나타내었고, 회복기 30분에 림프구비율, 단구비율 및 호산구비율은 감소를 보였으며, 호중구/림프구비율은 증가를 나타냈다.

 

백혈구는 감염군에 대항해서 신체를 방어하는 혈구인데, 인체에서 정상 백혈구수는 5,000 ~ 10,000개 정도이다. 백혈구가 10,000개 이상 증가할 때 백혈구증가증(leukocytosis)이라고 한다.

 

호중구는 순환백혈구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55 ~ 60%)을 차지하는 식세포(phagocyte)로서, 자연살해세포와 더불어 인체에 바이러스 등 세균이 침범할 때 첫 번째로 막는 최전방 방어선의 역할을 맡는다. 많은 선행연구들은 단기간 및 장기간 운동시에 백혈구증가증과 호중구증가증(neutrophilia)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급성운동 후 관찰된 다형핵호중구 증가의 주요 메커니즘은 혈행동태적 재분배에 기인하는 marginal pool로부터 백혈구의 동원과 코티졸과 카테콜아민 분비에 의한 증가로 사료된다.

 

순환백혈구 중 두 번째로 많은 비율(25 ~ 30%)을 차지하는 림프구는 가슴샘(흉선, thymus)에서 성숙되고 변형되어 면역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서 항원이 몸에 대한 이물질이라는 것을 인식해서 그 항원이 몸 안에서 해로운 반응을 하지 못하도록 인체의 면역반응에 일차적으로 반응하는 세포이다.  선행연구에서 관찰된 운동시 림프구의 증가는 8%, 31%, 88 ~ 148% 등 다양하게 보고되어 있다. 운동에 대한 림프구의 반응에서 이러한 큰 다양성은 운동강도, 운동지속시간 및 운동형태와 관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전체 백혈구 중 3 ~ 7%의 비율을 차지하는 단구는 조직내 침입 세균을 소화시키는 중요한 방어 역할을 맡고 있다. 운동이 단구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은데, Ciusane 등(1990)과 Lewicki 등(1987)은 급성운동에 따른 단구의 증가를 보고한 반면, Moorthy와 Zimmerman(1978)은 운동 중 감소를 보고하였다.

 

호산구는 순환백혈구의 1 ~ 3%의 비율을 차지하고, 체내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이물질이 침범했을 때 대항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호염기구는 순환백혈구의 0.00 ~ 0.7%의 미세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세혈관에서 응혈방지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산소성 운동이 호산구와 호염기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선행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급성운동시 백혈구증가증과 호중구증가증이 나타난다는 것은 운동이 자연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