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재설화(錦載屑話)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인 폴 고갱(Paul Gauguin, 1848-1903)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2013. 6.14~9.29)되었는데, 유연히 그곳을 지나가는 길에 운좋게 감상할 수 있었다. 위 그림은 제목은 고갱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Where do we come from? What aer we? Where are we going?"

2013년 여름! 명동거리를 걸으면서 이것저것 눈으로 즐기고, 명동성당을 찾아 마음의 평화를 갈구하였다.

tvN의 금,토 화제의 드라마 가 인기다. 나정이를 두고 쓰레기 정우와 칠봉이의 삼각관계가 재미있다. 자신의 곁에 있으면서 늘 지켜주는 쓰레기 오빠와 사랑해 주는 남자 칠봉이 가운데 누구를 자신의 남편감으로 선택할지가 꾀 궁금하다. 이 드라마에서 눈에 보이고 귀에 들어오는 말이 "쓰레기"이다. 정우의 주변사람들이 볼 때 그의 생활습관이 더럽고 잘 씻지도 않고 발 닦는 수건을 가지고 세수한 얼굴을 닦는 등의 일련의 행동을 보고 붙여준 별명같다. 그러나, 쓰레기오빠 정우는 의예과 수석입학에 6년 장학생인 엄친아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이 쓰레기란 말을 자주 사용한다는 것이다. "선생님 저 애 쓰레기예요. 오늘 점심 반찬이 개 쓰레기였어요. 등등..." 쓰레기(waste, litter, garbag..

척 러셀 감독의 1994년 작품으로 짐 캐리가 주연한 마스크(The Mask)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은행에서 다람쥐 쳇 바퀴돌듯 단조롭고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던 평범한 은행원인 스탠리 입키스(짐 캐리 분)가 우연한 기회에 고대 시대의 유물인 신비한 마스크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마스크는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저 무기력하기만 하던 스탠리가 마스크만 쓰게 되면 신비한 능력을 발휘하게 되고, 여러 사건에 연류되면서 좌충우돌하는 여러 모습을 보여 준다. 꾀 재미있었던 영화였고, 나도 저런 마스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사회는 이런 만화적 코믹 요소의 마스크를 건너 뛰어 양심과 종교를 내세운 가면, 학벌과 인격과 집안을 앞세운 가면, 자동차와 집의 크기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