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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산수호학/금재의 차(茶) 공부 (20)
금재설화(錦載屑話)
다산 정약용보다 291년 먼저 나시고, 동다송의 저자로 알려진 초의선사보다는 315년 먼저 조선땅에 태어나셔서 우리나라 최초의 차에 관한 장시(1,332자)인 를 저술한 분이 계셨다. 바로 조선전기의 유학자, 도학자, 문인이었던 한재(寒齋) 이목(李穆, 1471-1498) 선생이다.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문하생으로, 19세 때 진사에 합격하고 성균관 유생을 거쳐 25세 때 증광문과에 장원을 하고 이후 영안도평사가 되었다. 연산군 때 무오오현(한날 한시에 사형을 당하신 - 김일손, 권오복, 이목, 권경휴, 허반) 중의 한 분으로, 김일손의 조의제문을 성종실록에 싣고자 하고, 세조가 아들 덕종의 비를 범하려던 사실을 사초에 싣고자하여 훈구파인 윤필상의 모함을 받아 무오사화 때 28세의 젊은 나이로 참형을 당..
중국 선종에서 조주종심(趙州從諶 ; 조주는 지명이고 종심은 법호임)하면 "뜰 앞에 잣나무" "끽다거(차나 들고 가시오)" 로 기억되는 선사입니다. 자네 이전에 이곳에 들른 적이 있는가? 예, 온 적이 있습니다. "그럼 차나 들고 가시게." 자네는 이전에 이곳에 온 적이 있는가? 아닙니다. 온 적이 없습니다. "그럼 차나 들고 가시게." 큰 스님, 아까 이곳에 온 적이 있다고 한 이에게도 차나 들고 가라고 말씀하시고, 온 적이 없는 이에게도 차나 들고 가라고 말씀하시니 무슨 뜻입니까? 조수화상이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원주! 예. "차나 들고 가시게." 하! 불법을 배우고 참선 수행해 도를 깨닫는 것이 바로 밥을 먹고 잠을 자며 그릇을 닦고 차를 마시는 일 아닌가!
소동파는 좋은 차는 아름다운 여인과 같다(가명사가인 佳茗似佳人)고 하였는데, 차의 색깔(백차, 녹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 향기(순향, 청향, 난향, 진향) 맛(쓴맛, 떪은 맛, 단맛, 신맛, 짠맛)이라는 특유의 매력을 두고 한 말이겠죠. 좋은 차 나아가 매력적인 차(Cool Tea)는 우려서 마셨을 때 입 안에 침이 고이고 목이 개운하며 단맛이 오래 느껴지는 반면, 그렇지 못한 차는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나고 목이 조이며 침이 마르고 떪고 쓴맛이 느껴질 것입니다. 또한 차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쉼, 마음의 안정, 집중, 여유 및 삶의 내면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차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 하는 명상과 사색의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