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유산소운동
- 건강다이어트과
- 관세음보살
- 대구보건대학
- 아드레날린
- 달마대사
- 다이어트
- 가짜영어사전
- 나재철닷컴
- 뇌졸중
- 가시고기
- 심근경색
- 신언서판
- 나재철
- 피하지방
- 플라톤
- 달라이라마
- 테스토스테론
- 마그네슘
- 요요현상
- 철인3종경기
- 태조왕건
- 건강
- 인슐린
- 운동
- 사회적동물
- 스트레칭
- 금강경
- 체질량지수
- 성장호르몬
- Today
- Total
금재설화(錦載屑話)
과욕(過欲)과 과욕(寡欲) 본문
개인과 사회가 과욕(過欲), 특히 돈에 대한 욕심의 지나침으로 인해서 썩고 병들어 가고 있다.
어제(5월 4일) 헤럴드 경제- 사건팀 기사에 의하면, 경남 사천에서 아버지 재산을 노리고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아버지를 넘으뜨리고 각목, 철근 등으로 마구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아들 A(33)씨와 A씨의 누나(35) 등 2명이 사천경찰서에 구속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부모, 남편, 아내는 물론 타인의 것을 가지려는 부당한 욕심과 과도한 욕망에 의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한 둘이 아니고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결혼이나 핏줄로 맺어진 관계인 가족(家族)을 뜻하는 영어 'family'는 'father and mother I love you(엄마 아빠 사랑해요)'를 뜻한다고 하는데, 그 가족이 돈과 재산 때문에 인륜을 저버린 패륜(悖倫) 범죄로 인하여 무참히 짖밟히고 산산조각날 처지에 놓여있어 그 문제의 심각성을 높히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만 태산(泰山)보다 무거운 죽음이 있는가 하면, 새털보다 가벼운 죽음도 있다" 고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일갈하면서 죽음을 가벼이 하지 않았다.
개인이 사적으로 생산수단을 소유할 수 있는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부와 재산이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고, 파리의 죽음, 지렁이의 죽음보다 더 하찮은 것으로 전락하고 있으니 개탄할 일이다.
자본주의가 낳은 악마, 돈에 대한 그칠 줄 모르는 욕심을 드러내는 머리 검은 짐승도 문제지만, 자본주의라는 체제 그것도 문제가 있고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본다.
' 인간의 진정한 부(富)는 마음의 평화를 지니고 단순하게 사는 것이다' 란 말에 동감하고 동의한다면, 과욕(寡欲), 즉 욕심을 줄이는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1572) 처사는 학문에 가장 선행하는 조건으로서 '과욕(寡欲)'을 중시하고, 그 실천방법으로서 사욕(私慾)을 이기는 극기(克己)와 마음에 찌꺼기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척정사재(滌淨査滓) 및 천리를 함양함(함양천리, 涵養天理)을 들고 있다(예문동양사상연구원, 오이환 편저, 한국의 사상가 10人 남명 조식, 예문서원, 2004, p.246).
이렇게 보면 문제는 결국 교육이다. 그것도 가정 및 학교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이다.
욕심(虛를 채우고 싶어하는 인간의 충동), 욕망(요구 - 욕구 = 욕망)을 내고 줄임의 문제는 종교가 아닌 교육이 해결해야 하고, 그 길을 제시해야 할 책무 또한 교육에 있다.
경제의 물결이 수정자본주의를 거쳐 신자유주의로 넘어가고, 개인과 사회 및 국가가 기술과 스마트 세계로 나아가더라도 꼭 붙잡고 개인과 조직의 마음에 활착(活着)시켜야 할 것은 도덕이다.
해답은 '도덕교육'이다.
'금재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보야! 답은 청년 경제야 (0) | 2017.04.12 |
---|---|
안전을 믿고 안심하면서 살아도 될까요 ? (0) | 2015.06.13 |
맥박을 잘 짚고 계십니까 ? (0) | 2015.05.05 |
석전(石顚) (0) | 2015.05.04 |
모순 (0) | 2015.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