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과 덱사메타손

 

 

 

  뇌종양은 뇌 속에 불필요한 혹이 생긴 것으로 양성과 악성종양인 뇌암이 있습니다. 이것은 뇌 안에서 자체적으로 생기기도 하고, 폐암이 뇌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두통, 간질, 시력장애 등 뇌의 국소 증세가 서서히 진행되다가 점차 시일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것이 뇌종양 증세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이 중 두통은 뇌종양을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종양이 커지면 두개골 속의 용적은 좁아지고 뇌압이 높아지게 되어 두통과 구토가 나타나게 되어 환자는 극도의 고통을 받게 됩니다.

 

두통을 호소하는 뇌종양 환자에게 의사(특히 신경외과 전문의)가 처방해주는 약이 바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입니다. 두통의 원인인 뇌압 상승과 뇌의 붓기를  가라앉혀주기 때문에 덱사메타손은 마치 만병통치약 혹은 구세주적 약처럼 여겨질 수 밖에 없습니다.근거중심의학( evidence base medicine)을 내세우는 서양의학에서 처방하는 약제나 시술하는 수술이 다 그렇지만, 눈에 보이는 뭔가를 하나 해결해 주면 반드시 눈에 보이지 않는 뭔가의 부작용 내지는 잃게 되는 하나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뇌종양 환자에게 담당 전문의가 두통 해소의 만능 약제로 생각하는 '덱사메타손'이 그 중 하나입니다.

 

두통 완화라는 당장의 고통에서의 해방이 있어 좋지만, 덱사메타손의 지속적 복용으로 인해서 겪게 되는 부작용(side effect)이 또 다른 고통을 안겨줍니다.

 

*****덱사메타손의 부작용

첫째, 얼굴이 보름달 모양으로 둥글게 부어 오릅니다.

둘째, 목뒤에 지방질이 쌓여 튀어나옵니다. 그 튀어나온 모양을 보고 '낙타목'이라고 부릅니다.

셋째, 근육량이 지속적으로 상실되어 팔다리가 아주 가늘어집니다.

넷째, 배에 지방질이 쌓여 복부비만이 유발됩니다.

다섯째, 피부가 물체에 닿으면 쉽게 멍이 듭니다.

여섯째, 뼈가 약해져서 골절 위험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일곱째, 당뇨병과 고혈압의 원인이 됩니다.

여덟째, 몸의 면역기능이 약해져서 각종 세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아홉째, 위염과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열째, 뺨이 붉게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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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뇌종양을 겪는 환자의 두통은 상상을 초월할 수 없는 그것이기 때문에 덱사메타손을 복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환자와 보호자는 두통의 정도와 증세에 따라서 복용량을 조절하실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뇌암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덱사메타손의 위와 같은 무서운 부작용으로 인해서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극도의 두통을 호소하는 뇌종양 환자와 보호자에게 덱사메타손을 권하고 처방하는 의사가 그것의 부작용을 상세히 그리고 친절히 설명하여 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