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금재설화(錦載屑話)

살면서 걸리고 싶지 않은 병, 치매 본문

금재의 몸 공부

살면서 걸리고 싶지 않은 병, 치매

산수호학(山叟好學) 2013. 9. 9. 20:58

 

 

 

사람으로 태어나서 다른 동물에 비해 지구상의 모든 특권을 누리고 살면서도 꼭 피하고 싶은 질병이 있다면 그것은 암(癌. cancer)일 것이다. 한편, 주어진 생명을 유지하면서 살 때 걸리고 싶지 않는 질병이 둘 있다면, 하나는 치매고 다른 하나는 중풍(뇌졸중, stroke)이다. 이번 장에서는 걸리고 싶지 않은 첫 번째 질병, 치매에 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1.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dementia)란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기억력, 언어능력, 시공간 파악능력, 판단력, 추상력, 사고력 등과 같은 인지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뇌질환으로서 인지장애 혹은 인지증이라고도 한다.

 

2. 치매 원인 질환들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 아로이스 알츠하이머가 1907년에 신경세포의 죽음과 치매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논문에 처음으로 발표하면서 그 이름이 붙은 병임)과 뇌혈관 장애에 의한 치매(뇌혈관형)이다.

기타 뇌의 기질적 질환에 의한 치매에는 경막하혈종, 두부외상, 정상뇌압 수두증, 뇌종양, 저산소증, 피크병, 레비소체병, 파킨슨병, 헌팅톤 무도병, 다운증, 크로이트펠트 야콥병, 에이즈, 알콜성 치매 등이 있다.

 

진행성 치매에는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50%로 가장 많고, 뇌혈관형 치매가 20%, 기타 혼합형이 30%를 차지한다.

 

3. 치매, 이런 사람은 조심하라

 

 1) 부모나 형재 자매 가운데 치매 환자가 있으면 본인에게 치매가 생길 가능성은 20-25%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머리를 다친 적이 있거나 감염이 있던 사람들에게 잘 나타난다.

 3) 알코올 및 마약 중독자나 부탄가스에 중독된 사람들에게 치매 증세가 더 잘 나타난다 ;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기억력과 사고력 등 고등행동을 관장하는 뇌의 앞부분에 위치한 전두엽의 축소 위험이 2배나 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4) 치매는 교육수준과 반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한글, 한자, 외국어 등을 배우고 신문이나 책 읽기와 쓰기, 악기배우기 등이 권장되고 있다.

 5) 성격적으로 고집이 세고, 타인을 잘 용서하지 않으며, 이해할 줄 모르고, 융통성이 전혀 없는 사람이 치매 증세를 더 많이 보인다.

 6) 스마트 기기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뇌세포를 둔화시킬 수 있다.

 

4. 치매에서 주의해야 할 일상의 변화

 

 1) 같은 것을 몇 번이나 말하거나 묻는다.

 2) 잊어버리는 것들이 눈에 띠게 많아진다.

 3) 수도꼭지나 가스밸브, 자동차키를 잠그는 것을 잊을 때가 많다.

 4) 용변을 보고 물 내리는 것을 잊거나 바지 지퍼를 올리는 것을 잊는 경우가 흔하다..

 5) 일상적인 생활을 하지 않는다.

 6) 예전에 갖고 있던 흥미나 관심이 없어진다.

 7) 맺고 끊는 것이 없어진다.

 8) 방향 감각이나 시간에 대한 감각이 무뎌진다.

 9) 속옷을 며칠씩 갈아입지 않으려고 하거나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게 된다.

 10) 식사할 때 반찬은 먹지 않고 밥만 먹는다거나 혹은 반찬을 한 가지만 먹는 행동을 취하는 수가 있다.

 

5. 치매의 여러가지 증상

 

 1) 주요 증상

  기억력 장애(건망증), 지남력 장애(시간, 장소, 인물), 판단력 및 사고력 장애, 계산력 장애, 감정 장애

 

 2) 수반 증상

  망상, 의욕저하, 야간혼돈, 이상행동(배회, 불결행동, 거친 언동 폭력 등의 공격성, 과식, 이식, 거식, 불식 등 섭식 이상, 이상행동, 불관리 이상 등)

 

6. 치매의 예방

 

 1)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예방이 가능할까?

 

  뇌혈관형 치매가 뇌세포에 영양을 보급하는 혈관쪽에 문제가 있어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한 신경세포가 죽어서 생긴 것이라면,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영양을 공급받는 뇌세포에 문제가 있어서(받는 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그 원인과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는 것을 의미함) 영양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해 신경세포가 죽는 것이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하나의 유전자만으로 발병한다고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직 뚜렷한 예방책은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혈압을 조절하고 운동을 일상화하며 금연을 실천해 중풍을 예방하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고, Apo E를 가진 사람은 알차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성이 50%나 높은데, 이 유전형질은 뇌경색을 일으킬 위험을 41%, 혈관성 치매에 빠질 확률을 33%, 뇌혈관성 치매에 걸릴 위험을 44% 높이는 해로운 유전자이다.

 

 2) 뇌혈관형 치매의 예방

 

 뇌혈관형 치매는 혈관의 노화, 즉 동맥경화를 촉진시키는 인자들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증 등을 조절하고 예방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적당한 운동과 금연도 권장되고 있다.

 

 3) 연령대별 치매 예방 실천법

 

  *** 10 대 : 뇌세포가 성장하는 시기로서 지속적 학습, 여행, 현장학습 등 다양한 경험, 악기를 배우는 것은 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 20 대 : 술 처음 접하는 시기로서 20대에 들인 폭음 습관은 60대 치매로 진전될 수 있다 ; 하루 평균 3잔 이상 술 마시면 뇌 손상으로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 전두엽이 축소된다.

  *** 30-40 대 : 노화 빨라지고 학습 기회 사라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태권도, 검도, 댄스스포츠 등 '암기가 있는 운동'이 권장되고, 스마

                      트 기기 의존도를 줄여야 하며, 잠자기 전 10분 동안 10줄 짜리 일기 쓰는 습관이 필요하다.

  *** 50-60 대 : 치매 경보 발령이 일어나는 시기로 봉사활동, 취미 활동 등 사회 활동을 적극적 능동적으로 하고, 스트레스 해소 및 우울

                      증을 예방하며, "나는 학생이다"란 모토를 가지고 평생 학습의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자.

 

 

 

~~~~~~~~~~~~~~~~ 참고문헌

 

1. 장상근, 치매, (주)신원문화사, 2003.

2. 이희명, 과학적 건강가이드, 지원미디어, 1999.

3. 조선일보, 2013. 9.5.

 

 

'금재의 몸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목터널증후군  (0) 2013.09.17
등세모근 이야기  (0) 2013.09.12
뇌종양과 덱사메타손  (0) 2013.08.31
골반의 구조와 건강  (0) 2013.08.30
체중균형 테스트  (0) 201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