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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설화(錦載屑話)
마음과 영혼 본문
마음과 영혼
다음의 글은 다른 가슴과 눈으로 세상을 보았던 시애틀 추장 외 여러 명의 인디언이 남긴 지혜의 말씀 가운데 한 부분이다.
할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영혼과 관계된 마음은 근육과 똑같은 성질을 지녔다고 한다. 우리가 그것을 자주 사용할수록 그것은 점점 더 커지고 점점 더 강해진다.
영혼을 크고 강하게 만드는 단 하나의 방법은 그것을 통해 세상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하는 자세를 갖는 것뿐이다.
그러나 당신이 언제까지나 육신의 마음으로 생각하기를 계속하고 탐욕을 버리지 못하는 한, 영혼으로 이르는 문은 열리지 않는다.
다행히 당신이 영혼으로 이르는 문을 열었을 경우 이때부터 당신은 이해의 길에 들어서게 되며, 당신이 이해의 길을 가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당신의 영혼과 관계된 마음은 점점 더 커지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이해와 사랑은 손바닥과 손등처럼 함께 따라가는 것들이다. 그 둘은 다른 것일 수가 없다. 흔히 사람들은 어떤 대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그것을 사랑하는 척하는데, 이런 이율배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랑과 이해가 따로일 수가 없다.
나는 앞으로 내가 눈앞에 있는 모든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리라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히코리 열매의 크기만한 영혼을 갖고서 삶을 살아가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류시화 옮김)- 중 80에서 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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