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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운동면역학

운동과 체액성 면역

산수호학(山叟好學) 2013. 3. 31. 09:20

 

 

1. B림프구와 면역글로불린

 

   말초림프기구의 림프구 중 B림프구는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체매개 면역반응의 행동 분자인 항체(antibody)를 생산합니다. B림프구를 T림프구와 구별하는 기본 표식인자는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 Ig)입니다. 면역글로불린은 포유동물의 혈청과 체액에 존재하는 당단백의 일종으로써 세포 표면에 존재하며 항원 수용체로 작용하기도 하며 일부는 항체로서 혈청이나 림프에 존재합니다. 다섯 가지 서로 다른 구조를 가진 면역글로불린 분자, 즉 IgG, IgA, IgM, IgD, IgE 클라스가 고등포유동물에서 알려져 있습니다. 총혈장 단백질의 약 20%는 면역글로불린입니다.

하나의 면역글로불린 분자는 두 가지 다른 기능을 가집니다. 면역글로불린의 한 부위는 항원과 결합하는 기능을 가지고, 다른 부위는 여러 가지 면역계 세포들과 탐식세포 등의 숙주조직과 결합하고, 또한 고전적 보체활성계의 제일보체에 면역글로불린들이 결합하는 작동기능을 매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면역글로불린과 항체의 높은 수준은 혈청과 눈물, 타액, 비뇨생식기 분비, 호흡 및 위장관 등의 점액에서 발견됩니다.

 

2. 운동과 B림프구

 

체액성 면역과 B림프구 기능에 관한 신체운동의 효과를 실험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입니다. 여러 선행연구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운동 후 B림프구는 경미한 감소 혹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T림프구(세포)와 NK세포와는 달리 B림프구는 운동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3. 운동에 대한 혈청 면역글로불린의 반응

 

B림프구의 활성은 혈장, 타액 및 점액 분비에서 면역글로불린치로부터 평가할 수 있습니다. 혈청 면역글로불린 농도는 점증적 최대운동 혹은 중정도의 단시간 유산소운동시 혈장량의 변화에 기인하여 증가할 수 있지만, 매우 격심한 운동과 탈진적인 트레이닝에 의해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구성 트레이닝 중 면역글로불린의 감소는 면역기능의 약화를 의미하므로 운동유발성 면역억압을 예방하거나 전환할 수 있는 트레이닝과 관리전략이 필요하다고 Gleeson 등(1995)은 언급하였고, Ricken과 Kindermann(1986)은 운동 후 낮은 면역글로불린치는 감염에 대한 감수성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4. 운동에 대한 점액 면역글로불린의 반응

 

점액 면역글로불린은 코와 목구멍에 있어서 미생물에 대한 방어에 중요한 단백질입니다. 점액에서 우세한 면역글로불린인 IgA는 상기도호흡감염(URI)과 같은 질환을 일으키는 미생물에 대한 숙주방어에 주요한 효과기(주요 인자)이고, 점막 상피에 대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부착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것을 경유하여 URI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점액에서 IgA치는 혈청  항체보다 URI에 대한 저항에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중정도 운동은 타액 IgA치를 변화시키지 않지만, 노르딕 스키, 마라톤, 사이클 혹은 장거리 수영과 같은 격심한 지구성 운동은 타액 IgA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기후 낮은 IgA치는 격심한 운동, 추운 날씨 및 경쟁적 스트레스와 같은 요소의 결합에 기인하여 일어난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타액 IgA치  감소는 감염에 대한 저항성이 약화된 것으로 생각되며, 비록 격심한 운동이 높은 URI율과 분비성(점액성) IgA치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과관계는 명확히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운동 후 IgA치의 운동유발성 감소는 일상생활에서 격심한 운동을 겪고 있는 선수들 사이에서 URI율을 높게 하는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제시될 수 있습니다.

운동강도는 운동에 반응하는 점액성 면역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건강과 행복을 위해 운동과 스포츠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일반인들은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속된 말로 운동을 "빡세게" 혹은 "숨이 헉헉 찰 때까지 힘들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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