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련체력

 

 

" 체력은 국력이다. " 란 말이 한 때 유행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개인 역량이 중시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한 개인의 체력은 경쟁력이고 타인과 차별화되는 비교우위적 개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체력(physical fitness)은 인간생활을 영위해 가는데 기초가 되는 신체적 활동능력을 말한다. 체력에는 행동체력과 방위체력, 또는 운동기능관련체력과 건강관련체력이 있다. 이 가운데 행동체력과 운동기능관련체력은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트레이닝을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요구되는 체력인데, 근력, 지구력, 민첩성, 평형성, 조정력, 스피드, 순발력, 반응시간이 여기에 속한다. 반면, 체력향상과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신체활동이나 운동을 하는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것에는 물리적, 생물적, 생리적 및 정신적 스트레스에 견디는 능력을 나타내는 방위체력과 심폐지구력, 신체구성, 근골격체력(유연성, 근력, 근지구력)으로 대표되는 건강관련체력이 있다. 심폐지구력은 산소를 섭취해서 운동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오래달리기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신체구성은 체지방량, 제지방량, 골무기질, 체수분과 같은 체성분으로 이것은 발육, 성장과정, 영양상태, 성인병, 체력 등과 관련이 있다. 유연성은 어깨관절, 엉덩관절(고관절) 등과 같은 신체관절의 가동범위를 크게 하면서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앉아서 윗몸앞으로 굽히기를 해서 양 손목이 발가락끝을 넘어가면 양호한 편이다. 유연성은 운동 중 부상의 방지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신체적 수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근력은 근육이 최대로 발휘되는 능력으로 물체를 순간적으로 쥐는 힘으로 알아볼 수 있다. 근지구력은 근육이 주어진 시간 동안 피로없이 견뎌내는 능력으로 팔굽혀펴기(여자는 무릎대고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등을 통해서 측정할 수 있다.

 

걷기, 훌라후프돌리기, 조깅, 달리기, 등산, 수영, 자전거타기, 줄넘기 등으로 대표되는 유산소운동을 일상적이고 규칙적으로 꾸준히 실천하면 심폐지구려과 신체구성이 좋아지고, 신체의 어느 한 부위를 관절이 허용하는 범위까지 최대로 늘려주는 유연체조의 일종인 스트레칭운동을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시작하기 전(준비운동)과 후(정리운동)에 5-10분씩 꾸준히 실행하면 유연성이 많이 향상될 수 있으며, 자기의 체중을 이용한 앉았다일어서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양팔을 앞(혹은 옆)으로 들어서 버티는 어깨 운동 등과 1-2kg의 덤벨과 같은 중량기구를  이용한  저항성운동을 꾸준히 행하면 근력과 근지구력이 발달될 수 있다.

 

일반인들이 건강을 위해서 선택하는 유산소운동의 한계는 근기능(근력, 근지구력, 순발력)의 발달과는 무관하고, 체지방과 제지방량이 함께 빠지게 되어 체중감소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저항성운동의 한계는 심폐지구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바람직한 체중감소를 위한 운동과 균형잡힌 체력의 발달을 위해서는 유산소운동과 저항성운동 및 스트레칭운동을 복합해서 병행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훨씬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