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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건강칼럼

체질과 운동

산수호학(山叟好學) 2013. 3. 21. 21:24

 

 

우리 몸에 네 가지 체질(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이 있다는 사실이 최근 TV, 잡지, 신문 등 매스컴의 집중 조명으로 알려지지 시작하면서 체질에 대한 관심이 일반국민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체질이란 남과 구별되는 그 사람만의 고유특성으로 신체상의 생리적, 병리적 특징을 말한다. 체질에 따라 체형, 외모 및 심성도 다르고, 체질이 다르면 즐겨 먹어야 할 음식도 다르고 피해야 할 음식도 다르며, 체질이 맞지 않으면 보약도 독약이 되고, 체질마다 병이 다르고 치료법도 다르다고  체질학자들은 말한다.

 

우선 각 체질의 대략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태양인은  윗가슴은 잘 발달되어 있으나 옆구리와 허리가 약하고 하체의 힘이 약하여 오래 걷거나 서 있기를 싫어한다(참고로 사싱체질의학의 창시자 동무 이제마 선생이 태양인이었음). 소변이 시원하고 살이 찌지 않으면 건강하고, 입에 침이 자주 고이고 음식이 잘 받지 않으면 병이 있는 징후다. 태음인은 가슴과 어깨부위에 비하여 윗배가 발달하고 몸통이 굵고 눈, 코, 입술, 손발 등이 모두 두터우면서도 큼직하다. 이 체질은 운동량이 적고 비만해지기 쉬워 지칫하면 각종 성인병이 발생하기 쉬운 경향이 있으므로 과식을 삼가고 운동량을 늘려서 적당히 땀을 내는 것이 좋다. 목덜미가 뻣뻣하고 눈이 피로하면 병이다.

소양인은 눈매가 날카로워 보이고 입은 크지 않고  입술이 얇으며 턱이 뾰족하다. 상체에 비하여 엉덩이가 작고 행동이 민첩하다. 속에 열이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찬 것을 좋아하는 체질로, 인삼과 녹용이 잘  맞지 않는다. 대변소통이 좋으면 건강하다. 소음인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체질로, 외형상으로 상하의 균형이 잘 잡혀있고  체구가 작은 편이며 용모가 오밀조밀하고, 여자인 경우 예쁘고 애교가 많다.  속이 냉하고 위장기능이 약해서 소홤불량, 설사, 신경통 등으로 고생하기 쉽다. 따라서 소화가 잘 되면 건강하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식은 땀이 나면 병이 온다.

 

그렇다면, 어떤 체질에 어떤 운동이 맞는지 체질별 운동요령을 살펴보도록 하자.

태양인은 근력을 중심으로 한 파워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적합한 운동으로는 스쿼시, 테니스, 농구, 축구, 조정경기 등이며, 허리와 하체가 약하기 때문에 보강운동으론 스쿼트(앉았다 일어서기), 데드리프트(등 앞으로 굽혀서 허리펴기), 레그익스텐션 등의 근력운동이 좋다.

태음인은 지구력이 필요한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여 실시하는 것이 좋다. 30분 이상의 걷기, 조깅, 수영, 등산, 계다오르내리기, 서킷웨이트 트레이닝 등이 적합한 운동이며, 순발력과 민첩함을 요하는 운동이 보강운동으로 추천된다. 소양인에게 적합한 운동은 하체근육 강화위주의 근럭운동(스쿼트, 레그프레스, 레그익스텐션, 레그컬 등)이며, 조깅, 러닝 등 지구력을 요하는 유산소운동이 보강운동으로 유익하다.

소음인은 상체근육 강화위주의 가벼운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적합한 운동은 팔굽혀펴기, 턱걸이, 윗몸일으키기, 맨손체조, 요가, 탁구, 스트레칭, 배드민턴 등이며, 걷기와 조깅을 하더라도 운동과 휴식을 병행한 간헐적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 이라고 하였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식으로 운동종목을 선택하여 운동하기 보다는 자신의 체질적 특성의 장. 단점을 파악한 후 체질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길러주고 보완해 주는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더욱 건강해지는 비결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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