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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설화(錦載屑話)
대통령석의 어머니 본문
미국의 20대 대통령 제임스 아브람 가필드(James Abram Garfield, 1831-1881)는 매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그는 학교에 들어가서도 책조차 마음대로 살 수가 없었다. 부모는 늘 측은한 마음으로 안쓰러워햇다.
"애야, 부모 노릇도 제대로 못해 미안하구나!"
어머니는 눈물 가득한 눈으로 그에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저는 꼭 훌륭한 장군이 될 거예요."
그러나 어머니의 생각은 달랐다.
"장군도 좋기는 하지만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여야 하지 않니?
그보다는 남을 도울 수 있는 큰 인물이 되거라."
제임스 가필드는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며 고난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였다. 그 결과 고학으로 윌리엄즈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 변호사 및 상원의원을 거쳐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취임식 날 그는 연로하신 어머니를 부축하고 식장에 나타났다. 어머니를 대통령석에 모시고 자신은 그 옆에 선 채 식을 거행했다.
"여러분, 이 분이 오늘 대통령이 되기까지 저를 이끌고 보살펴 주신 저의 어머님이십니다. 오늘의 이 영광은 제 어머님이 받으셔야 합니다."
취임식장의 박수소리는 오래도록 그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