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는 공자가 난세에 73년의 긴 생애를 살며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말씀하고 경험하고 고민하고 주장하고 실천한 것을 제자들이 정성껏 기록한 지혜의 말씀이자 인생론의 집대성이다.
‘논어’라는 말의 뜻은 공자의 말씀을 제자들이 토론하여 집성한 것, 또는 제자들이 논의하여 결정한 공자의 말씀이라는 뜻이다.
논어는 모두 10권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어의 첫자는 배울학(學)에서 시작하며 마지막 자는 알지(知)로 끝난다.
논어가 얼마나 배움과 앎을 강조했는가를 알 수 있다.
공자는 인간은 배우는 존재로서 학문을 통해 도덕적 완성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하였다. 남에게 인정 받거나 출세하기 위해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도덕적 향상을 위한 공부야말로 진정한 공부라 하였으며, 또한 공부는 특별한 것이 아니요 일상생활 속에서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죽을 때까지 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공부의 즐거움! 이것이 공자가 설파한 진리였다.
<논어>는 첫문장에서 학문하는 즐거움, 우정의 행복, 군자의 정신과 태도를 말했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뜻을 같이 하는 친구가 멀리서 나를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남이 나의 학문을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여워하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면서 해야하고 백번 연습하고 천번 연마하는 백련천마(白練千磨)의 수련을 쌓아야만 자신의 일과 학문에 제일인자가 되고 프로가 된다. 모르는 글자 하나 아는 만큼 대인관계도 넓혀 가야 하고 슬픈일과 기쁜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겠다.
사람들이 나의 재능이나 인격이나 업적을 알아주지 않아도 불평불만 하지 않고 오히려 타인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과 공경심 내는 밝은 마음 닦는 것이 하늘 사람이고 공자의 仁, 즉 인간다움으로 가는 길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