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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단상

트럭운전사

산수호학(山叟好學) 2009. 2. 4. 22:20

몇 개월 전에 우리는 화물운송노조원들의 파업으로 인해 물류대란를 목격한 바 있었다.
고속도로든 일반도로든 자가용을 운전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트럭은 공포의 대상이자 경계의 대상이다. 부딪치면 한 방에 가니까.
그런데, 트럭을 생업의 도구로 삼아 살아가는 트럭운전사들이 일시에 운전대에서 손을 놓자마자 물류의 숨통이 막혀 도처에서 호흡곤란으로 헉헉대는 모습이었다.
그들이 설득을 했는지 아니면 설득을 당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물류가 제대로 흘러가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과 신문매체를 보다 흥미있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미국대중의 가슴을 적셨던 인기가수 앨비스 프레슬리가 트럭운전사였다는 것과 국내 최초의 여자복싱 세계챔피언인 이인영복서도 트럭운전사 출신이었다는 사실이다.
앨비스는 트럭을 몰면서 어머니의 생신 때 드릴 선물로 자신이 직접 부른 노래를 음반에 담아 드리고 싶어했다. 그런 순수한 목적으로 부른 노래였는데, 음반제작사가 그의 노래실력에 매료되어 그에게 가수의 길을 권해 대중가수 앨비스가 탄생한 배경이라 한다.

식당종업원, 트럭운전사 등의 시절에 술에 절여살아왔다던 그녀가 2001년 8월에 복싱에 입문한지 2년여만에 국제여자복서협회(IFBA)플라이급 타이틀을 획득했다.

트럭이라는 화물차의 운전대에 앉아보면 일반 승용차보다 훨씬 높고 시야가 넓다. 
운전대 위에서 아래로 깔보듯 내려다보는 눈빛보다는 더 멀리 더 높이 보는 눈빛과 마음으로 모든 트럭운전사들로 롱런하고 여자복서 이인영챔피언도 롱런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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