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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재설화(錦載屑話)
세가지 만트라 다음의 내용은 류시화의 -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 중에 나오는 글의 일부분이다. 만트라는 - 옴 마니 밧메 훔 - 처럼 신비한 힘을 가진 단어나 문장을 반복해서 외는 것으로 인도 뿐만 아니라 동양에선 오랜 전통을 가진 수행법이다. 시인 류시화는 인도를 여행하던 중 만년설을 뒤집어 쓴 설산 히말라야 기슭에서 수행중인 요기(요가 수행자)인 싯다 바바 하리 옴 니티야난다에게서 요가 수행자에게 필수적인 세가지 만트라를 전수받는다. 그 전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너 자신에게 정직하라. 세상 모든 사람과 타협할지라도 너 자신과 타협하지는 말라. 그러면 누구도 그대를 지배하지는 못할 것이다. 둘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찾아오면 그것들 또한 머지않아 사라..
What ! How ! 사람으로 태어나 무엇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이 되고 나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삶의 목적과 방향은 수레의 두개의 바퀴 처럼 영원히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삶의 목적과 방향이 균형을 잃은채 오직 무엇이 되겠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여유와 쉬어감의 멋을 만끽하지 못하고 약육강식의 동물적 법칙에 지배되어 서로 치열한 경쟁과 견제 속에 자신의 꿈과 희망만을 추구하는 이기적 존재로 살아가고 있음을 본다. 열심히 노력해서 샐러리맨, 자영업자, 비즈니스맨, 투자가 등이 되고 나서 나중에 나머지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무엇이 되겠다는 철학과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되겠다는 철학을 ..
덕(德)으로 이끈다 공자는 논어 위정편에서 - 제도로 이끌고(道之以政) 형벌로 다지면(齊之以刑), 사람들이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염치가 없어진다(民免而無恥). 덕으로 이끌고(道之以德) 예로 다지면(齊之以禮), 염치를 차려 의젓해진다(有恥且格) - 고 말했다. 도지이정(道之以政)과 제지이형(齊之以刑)은 법치(法治)를 말하는 셈이다. 법치는 힘으로 세상을 다스린다. 그러나, 도지이덕(道之以德)과 제지이례(齊之以禮)는 덕치(德治)를 말한다. 덕치는 어질게 세상을 다스린다. 법치는 법 아래 사람을 두고, 덕치는 사람 밑에 법을 둔다. 힘으로 다스리려고 하면 더 센 힘으로 이기려고 하거나 아니면 약한 줄 알고 꾀를 내서 피하려고 한다. 비겁하고 비굴하게 굴면서도 부끄러운 줄 몰라 못된 짓을 더하게 된다. 법이 엄..
달마의 그물 석가모니의 염화미소로 부터 탄생한 선(禪)은 마하가섭에게 전해지고 그 뒤로 쭉 27대까지 이른다. 그리고 28대인 보리달마가 선의 특수 사명을 띠고 서기 527년 양나라 대통 원년에 배를 타고 동쪽인 중국으로 와서 그는 중국 선종의 1조가 되고 혜가, 승찬, 도신, 홍인을 거쳐 6조 혜능에 이르러서야 중국 선종의 진정한 모습이 갖추어지게 된다. 527년 10월 1일 달마조사는 양무제의 초청으로 수도 남경에 오지만, 보리달마는 양무제와 인연이 아님을 알고 장강을 건너 하남의 숭산 소림사 토굴에 들어가 무려 9년간 면벽수행에 들어간다. 신광(神光)이라는 중이 도를 구하기 위해서 전국을 배회하던 중 소문을 듣고 태화 10년 12월 9일에 달마대사가 있는 숭산 소림사 토굴로 찾아온다. 그는 하염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