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재설화(錦載屑話)

"교사의 중요한 사명은 모든 의미를 밝혀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정신의 문을 두드려주는 것이다." 교사는 학생에게 지식과 의미를 심어주기에 앞서서 정신의 문(門)을 두드려서 사물과 사람을 올바로 볼 수 있는 눈을 뜨게하고 학문에 앞서 무엇이 먼저인가를 자각할 수 있는 정신적 각성의 세계를 확대시켜주는 것이 진정한 교사의 할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을 좀 더 공경하는 자세를 닦아야 하고 끊임없는 자기계발에 열정을 쏟아야 할 것이다.

"일하는 것만 알고 휴식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제동기가 없는 자동차와 같아서 위험하기 한이 없다. 그렇다고 일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발동기가 없는 자동차와 같아서 아무 소용이 없다. 휴식의 진정한 맛은 일하는 사람만이 안다." 위의 말은 자동차의 왕, 포드자동차회사의 창업자인 헨리 포드가 한 말이다. 일하는 것도 휴식하는 것도 스스로 하자(Do it yourself). 누가 대신해 주겠는가?

사랑의 종류 "사랑에는 세 종류가 있다. 아름다운 사랑, 헌신적인 사랑, 활동적인 사랑" 똘스또이(Lev Nikolaevich Tolstoi,1828-1910)가 구분한 사랑이다. 사랑에는 남녀간의 뜨거운 사랑(에로스;eros)도 있고, 진실되고 참된 우정과 같은 사랑(필리아;philia)도 있으며, 경건한 종교적 사랑(아가페;agape)도 있다. 인간은 사랑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고 한다.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가 아니라 철저한 무관심이다. 똘스또이가 분류한 세 종류의 사랑, 즉 아름다운 사랑, 헌신적인 사랑, 활동적인 사랑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일 것이다.

"정확하게 비판하려면 비판의 대상을 사랑하는 동시에 어떤 거리를 놓고 대상에서 멀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나라의 일, 남의 일, 또 자기의 일을 비판하는 데도 마찬가지다." 을 쓴 프랑스의 문인 앙드레 지드(Andre Gide,1869-1951)가 한 비판의 자세를 표현한 말이다. 옛 말에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말이 있다. 몸(뜻을 세움), 말, 문장을 익힌 후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올바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는 말이다. 문제를 직시하고 사물과 대상을 꿰뚫어볼 수 있는 날카로운 비판의 눈, 사랑의 눈,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보는 눈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