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재설화(錦載屑話)

중반을 훌쩍 넘긴 겨울. 시간에 쫓겨 지내는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풀고 싶어도 아직은 귓전을 스치는 찬바람에 몸은 안으로 움츠려만 든다. 그래도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하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뭔가를 찾는 사람이라면 도시형 실내 스포츠인 스쿼시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 구석에 밀어 넣다 ' 는 뜻의 스쿼시(squash)는 폐쇄된 직육면체 공간 안에서 둘 혹은 네 명이 동시에 벽을 보면서 하는 경기로 짧은 시간에 큰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비슷한 경기로 라켓볼이 있으나 스쿼시는 천장을 제외한 다섯 면을 이용하는 반면 라켓볼은 여섯 면을 모두 이용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20여 평의 공간에서 벌이는 스쿼시는 지름 약 4cm의 고무공을 라켓으로 치고 받는 경기이기 때문에 속도가 빠..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고무줄 체중'으로 유명합니다. 1991년 달리기로 107kg의 몸무게를 68kg으로 감량해 주목받았으나, 요요현상(빠졌던 살이 다시 그리고 더 많이 찌는 현상)으로 다시 살이 쪘습니다. 이후에도 쪘다, 빠졌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그녀의 체중은 65 - 95kg 사이로 주기적으로 왔다갔다(weight cycling)하여 '요요의 여왕'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체중이나 다이어트에 관한 책을 출판하면 불티나게 팔리면서 재미를 솔솔 본다고 합니다. 요요(YOYO)는 "온다온다" "돌아온다" 라는 뜻을 가진 필리핀 토속어로서 1920년에 미국으로 이민온 필리핀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장난감을 말하는데, 무리한 다이어트를 통해서 체중을 줄였다 늘였다를 반복하게 되면 근육을 감..

과거에는 동서양 할 것 없이 뚱뚱함(fatness)이 생명력, 다산, 아름다움, 건강, 행복 그리고 기쁨을 의미했지만, 오늘날에는 늘씬날씬한 몸매와 활기차고 건강한 몸이 계급임과 동시에 타인과 구별되는 경쟁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움과 건강의 패러다임이 뚱뚱함에서 마름(slimness)으로 전환됨에 따라 지금 지구촌은 살빼기 열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입니다. 비만으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사람은 물론 심지어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는 사람 조차도 이러한 사회적 열풍에 휩쓸려 마술과 같은 온갖 다이어트방법을 찾아 헤매는 다이어트쇼핑(diet shopping)에 중독되어 가고 있으며, 요요현상과 같은 쓰라린 경험의 연속, 실패와 좌절을 넘어 종국에는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건강을 잃어가고 있음..

혈압 건강 혈압(blood pressure)은 심장에서 뿜어낸 혈액이 혈관을 따라 동맥안으로 흐를 때 혈관내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말한다. 혈압은 혈관의 위치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즉, 대동맥, 소동맥, 모세혈관 및 소정맥, 정맥, 대정맥 등의 압력이 다르기 때문에 그 명칭에 혈압을 붙여 부른다. 일반적으로 혈압이라면 동맥혈압(arterial pressure)을 의미하며, 이는 심장의 박동에 연유한 것이고 혈액순환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혈압이 높을수록 신체에 부하와 긴장이 가해진다. 측정수치는 분수처럼 ‘/ ’를 사이에 두고 두 개의 숫자로 나타낸다. 앞 숫자는 수축기 혈압(systolic pressure ; 최고혈압)으로 심장이 박동했을 때 동맥의 내벽에 걸리는 압력을 나타낸다. 뒤 숫자는 확장기..